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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5 03:00 수정 : 2005.02.25 03:00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과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24일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는데 대해 푸틴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우리는 이란과 북한 문제에 대한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다"면서러시아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에 앞서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브라티슬라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정상이 6자 회담을 지속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야코벤코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한반도에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아야 하며 6자회담은 지속돼야 한다는데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날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민주주의에 대한우려를 전달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한 국가의 문화와 관습을 반영하지만 민주주의에는 법치, 소수 보호, 언론과 야당의 보호 등 공통적인 내용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미 14년전에 민주주의를 선택했으며 러시아 사회 현실로 봐서 과거 전제주의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타르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민주주의는 각국의 상황에 달려있다면서 어느 나라가 더 민주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테러집단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는것을 방지하고 미사일과 핵기술 확산을 막기 위한 수단을 구축해야 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와 중동 평화를 위해서도 양국이 동등하게 협력에 나서기로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이 핵무기 비확산, 테러와의 전쟁 등 많은 분야에서 매우 생산적이며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으며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과 개별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국은 러시아산 천연액화가스(LNG)와 석유의 미국 수출 및 투자 문제,항공우주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휴대용 견착식 미사일 확산을 억제하는 협정에도 서명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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