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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5 11:03 수정 : 2005.02.25 11:03

영화 `얼라이브'로 널리 알려진 남미 안데스 산맥 항공기 추락사고의 현장에서 32년 만에 생존자의 지갑과 옷이 발견돼 원래임자에게 돌아갔다.

최근 이 산을 올랐던 한 멕시코인 등반가는 추락 현장인 아르헨티나 쪽 안데스산 봉우리에서 눈에 묻혀 있던 에두아르도 스트라우치의 재킷과 지갑을 발견해 현지호텔에 맡겼으며 이 물건들은 역시 우연히 이 때 아르헨티나에 와 있던 다른 생존자알바로 망기노를 통해 발견된 지 1주일 만에 우루과이에 살고 있는 장본인에게 전달됐다.

현재 다섯 아이의 아버지이자 건축가인 스트라우치(57)는 지난 1972년 10월12일소속팀인 우루과이 럭비팀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칠레 산티아고로 친선경기를 위해안데스 산맥을 넘던 중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28명이 숨지고 다른 15명과 함께살아 남았다.

외부세계와 연락이 두절된 채 눈 덮인 높이 4천m의 안데스 산 속에서 죽은 사람의 시신을 먹으며 버티던 16명의 생존자들은 마침내 이중 2명이 열흘 걸려 산을 내려가 칠레 쪽에서 구조를 요청한 덕분에 추락 72일 만에 목숨을 구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1993년 영화로 제작돼 깊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회색으로 변해 버린 달러화 13장과 운전 면허증 등 옛날 소지품이 든 지갑을 받아 든 스트라우치는 AP 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기적 속에서 또 기적이 일어났다.

그사건이 지금까지도 계속되면서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믿을 수 없다"고 감탄했다.

(몬테비데오<우루과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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