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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5 11:33 수정 : 2005.02.25 11:33

태국의 한 미용크림 제조업체가 젖가슴을 한결 크게 해주고 모양도 예쁘게 해주는 크림이라며 가슴을 드러낸 여성 모델들에게직접 효능 시연을 해 `외설' 파문을 일으켰다.

태국 언론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용크림 제조업체 세인트 허브사는 소비자보호원(CPB)과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크림 효능이 과장 광고됐다는 지적을 받자 이를 공박하기 위해 24일 방콕 도심 호텔에서 여성 모델들의 가슴에 크림을 직접 발라문지르는 시연 행사를 가졌다.

회사측은 취재진도 운집한 이날 시연 행사에서 18세 여성도 포함된 모델 3명을대상으로 15분간 크림 마사지를 직접 해보였다.

세인트 허브사의 중역인 전직 가수 프릿사나 프라이생(여)은 크림의 효능이 신문에 과장 광고됐다는 정부 기관의 지적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여성 모델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릿사나는 이 크림이 실제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시연 행사를마련했을 뿐이라며 외설이나 여성차별적인 것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밝혔다.

한 모델은 대다수가 남성인 취재진 앞에서 크림 효능 시연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FDA는 세인트 허브사의 시연 행사 관련 정보 등을 수집, 문제의 크림 광고가 실제 과장됐는 지를 판정할 계획이다.

한편 비정부기구(NGO)인 `문화감시센터'측은 세인트 허브사의 크림 효능 홍보캠페인은 부적절하고 태국의 문화와 도덕적 가치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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