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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6 07:37 수정 : 2005.02.26 07:37

출근이 늦다는 질책을 받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시(市) 도로보수 담당직원이 작업반장 등 2명을 소총으로 쏴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25일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께 다운타운 이스트올림픽대로 도로유지보수 및 아스팔트작업장에서 市 도로국 소속 직원 토마스 샘슨이 작업반장 레네 플로레스(54)와 동료 직원 리카도 개리스(49)에게 AK-47 소총을 쏴 모두 절명케 했다고 밝혔다.

경찰 소식통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전 현장에 늦게 나온다는 작업반장 플로레스의 전화질책에 앙심을 품고 집에 보관하고 있던 총을 갖고 나와 발포했다. 그러나 또다른 희생자 개리스는 단지 그 자리에 있다가 엉뚱하게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 샘슨은 사건 직후 제발로 홀런벡경찰서로차를 몰아 범행사실을 모두 털어놓았으며 범죄에 사용된 총기도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윌리엄 브래튼 LAPD국장은 밝혔다.

한편 제임스 한 시장은 시 도로관리 담당직원들이 지난 17일 이후 엿새간 계속된 캘리포니아 남부 폭우로 파손된 관내 도로 보수작업을 하느라 12시간씩 교대근무를 해왔다며 "매우 고된 한 주였지만 20년 이상 도로국에서 근무한 공무원들이 희생된 이번 일은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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