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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이티 평화유지군 성폭행 사건 조사 |
유엔은 중미지역 아이티에 주둔하는 평화유지군 소속 파키스탄인들의 현지여성 성폭행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프레드 에카르트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에카르트 대변인은 매춘부로 추정되는 아이티 여성 한 명이 평화유지군 소속 파키스탄인 3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를 조사키로 했다며 평화유지군 활동중 발생하는 매춘행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파키스탄인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본국으로 소환돼 처벌을 받게 된다.
아프리카 콩고에서도 지난해 일부 유엔 평화유지군이 유엔감독을 받는 난민수용소에서 젊은 현지 여성들을 상대로 매춘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다.
한편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한 슬럼가에선 25일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아이티 경찰이 최소 2명의 남자를 사살한 뒤 거리에 시체를 매장했을 때 유엔 평화유지군이 방관했다며 폐타이어를 태우고 평화유지군에게 돌을 던지면서 격렬히 항의했다. (뉴욕ㆍ포르토프랭스<아이티> dpaㆍ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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