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군 성폭행 만연에 우려

유엔은 아프리카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 이 성폭행 스캔들을 광범위하게 저지르고 있으며, 전 세계에 파견된 16개 평화유지군 내에도 이런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유엔 관리들이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엔은 평화유지군에 의한 성폭행 저지에 나섰으며, 가해자들을 처벌하지 않는 국가들을 평화유지군 활동에 참여하지 못 하도록 막는 문제도 검토하고있다고 유엔 관리들은 전했다.

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도 유엔의 이런 우려와 대책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콩고 주둔 평화유지군이 최근 저지른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성폭행에 큰 충격을받은 유엔은 부룬디, 라이베리아, 아이보리코스트, 아이티 평화유지군도 성 착취 사건을 저지른 사실을 발견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엔 평화유지 활동 문제를 담당하는 제인 홀 루트 사무총장보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같은 상황이 개선되기에 앞서 (당분간)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성폭행과 관련해 (전 세계) 모든 평화유지군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평화유지 활동을 담당하는 장 마리 게에노 유엔 사무차장은 지금까지는 유엔이가해자들을 군법회의에 회부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은 국가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수주내로 적절한 행동을 취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게에노 사무차장은 행동을 취하지 않는 국가들에 평화유지 활동에서 빠져나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유엔의 우려에 동감을 표시하고 유엔이 대책 수립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성폭행이 만연할 수 있고 다른 지역들에서도 존재할수 있다는 우려들을 우리는 (유엔과) 함께 나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가해자들을 처벌하지 않는 국가의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은 검토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미국은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