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6 18:56
수정 : 2005.02.26 18:56
일본은 26일 저녁 가고시마현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다목적 위성을 탑재한 H-2A 7호기 로켓 재발사에성공했다.
일본의 이번 위성 발사는 지난 2003년 11월 북한의 군사활동을 감시할 2대의 첩보위성을 탑재한 H-2A 6호기가 발사 직후 로켓 추진체 분리 실패로 폭파된 뒤 15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중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 후 1개월여만에 이뤄졌던 당시 위성발사 실패로 일본은 아시아권 우주개발 경쟁에서 참담한 패배를 맛보아야만 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개발한 높이 53m의 H-2A 로켓은 이날 저녁6시25분께 별다른 문제 없이 발사됐으며, 40여분 뒤 탑재한 다목적 운수통신(MISAT)1호를 분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
하지만 발사에 앞서 지상과 로켓간의 통신문제로 당초 예정보다 발사 시각이 1시간여 지연되기도 했다.
MISAT 위성은 기능이 다한 기상관측 위성 해바라기5호를 대신하는 한편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항공교통 통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로켓 발사가 성공하고 위성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주연구개발기구 관제실 관계자들은 손뼉을 치고 악수를 나누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JAXA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일본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자존심을 되찾는한편 우주개발 능력을 재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네가시마<일본> AP/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