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보안당국, 자폭테러 배후로 헤즈볼라 지목 |
팔레스타인 보안당국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25일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로 레바논의 시아파 게릴라단체 헤즈볼라를 강력히 지목하고 있다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2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팔레스타인 보안당국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번 폭탄테러에 헤즈볼라가 개입됐다는 점을 확인케 하는 대목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헤즈볼라를 직접 비난하는 것을자제했으나 "제3자"가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도 헤즈볼라가 텔아비브 폭탄테러에 개입됐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인 4명이 죽고 53명 등이 부상한 텔아비브 폭탄테러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테러 관련설을 강력 부인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헤즈볼라 관련 주장은헤즈볼라를 음해하려는 선전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양대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도 자신들의 관련성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번 자폭테러는 지난 8일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휴전을 선언한 이후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해 11월 11일 야세르 아라파트 초대 수반 사망 이후 처음 발생한 자폭테러다. (라말라 AFP=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