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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2 07:15 수정 : 2005.03.02 07:15

한국 망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1일 밝혔다.

UNHCR는 이날 2004년 망명 통계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 50개국에서 모두 39만6천380명이 망명을 신청, 2003년보다 2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세계의 망명신청자는 2001년 65만5천명선에 달한 이후 3년째 감소세를나타냈다.

UNHCR는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망명신청자가 줄어든 것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사태가 다소 진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보고서는 38개 선진국에 접수된 망명신청건수는 36만8천명으로 지난 1988년 이후 16년만에 최저치라면서 미국과 독일, 영국, 호주,뉴질랜드 등에서 망명신청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접수국을 기준으로 하면 프랑스가 6만1천600명으로 20년만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반면 미국은 5만2천400건을 접수해 2위로 밀려났다.

영국(4만2천명)은 2위에서3위로 후퇴했고 독일이 3만5천600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지난 20년간 13차례나 1위를 지키면서 최고의 망명희망지로 꼽혔던 독일의 지난해 망명신청자는 20년래 최저치였고 미국과 스위스는 1987년 이후 최저치, 네덜란드는 1988년 이후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영국은 33%, 호주가 28%, 뉴질랜드가 31%의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에 한국과 키프로스, 핀란드, 몰타, 폴란드 등은 망명신청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UNCHR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 망명을 희망한 건수는 2003년 90명에서 지난해에는 120명으로 67%가 증가하면서 50개국중 39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430명으로 34위. UNHCR관계자는 북미와 서유럽 선진국에서 망명신청자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은이른바 '망명자의 홍수'가 우려된다며 극력 억제를 주장한 일부 정치인과 언론, 대중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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