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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2 19:09 수정 : 2005.03.02 19:09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 최고경영자가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에이피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조지 부시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따 피오리나가 오는 6월1일 5년 임기가 끝나는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를 대체할 후보 중에 한명이자 유일한 여성 후보라고 전했다.

1999년부터 휼렛패커드를 운영해 온 피오리나는 98년부터 6년 연속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가’ 1위에 올랐으며 정치계에서도 유력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2월 초 이사회와의 갈등으로 물러난 바 있다. 1월 초부터 세계은행 차기 총재를 물색해 온 부시 행정부는 울펀슨 총재가 물러나기 전에 후임자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은 184개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지만, 세계은행 안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이 총재를 임명해 왔다.

한편, 피오리나가 거론되기 전에 강력한 후보로 거명된 폴 윌포위츠(사진)에 대해 유럽이 그를 ‘이라크 전쟁 기획자’로 여기기 때문에 그가 총재로 지명되면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윌포위츠가 지명되면 유럽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말을 따 전했다. 게다가 미 국방부도 성명을 내어 “전에도 말했다시피, 윌포위츠 부장관은 그가 좋아하는 이 중요한 자리에 계속 머무를 것을 요청받았다”고 윌포위츠 후보설을 부인했다.

피오리나 외에 존 테일러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과 피터 맥퍼슨 전 미시간대 총장, 랜덜 토비어스 백악관 에이즈 조정관,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환경보호청장 등이 차기 총재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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