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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3 18:51 수정 : 2005.03.03 18:51

한 이란 여성이 1년이 넘도록 몸을 씻지 않은 남편과의 이혼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나(36)라는 이 여성은 남편에게서 악취가 나자녀들조차 아버지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는다며 테헤란 법원에 이혼을 호소하고 있다.

미나는 8년 전 처음 만났을 때의 남편은 하루 3번씩 몇 시간에 걸친 샤워를 하고 몇분에 한번씩 손을 씻을 정도로 결벽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변했다는 것. 미나는 현재의 남편은 "물을 싫어하고" 샤워는 커녕 아침에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나는 악취를 풍기는 남편이 온 가족을 동네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면서 "모임에 나갈 수도 없다.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란에서는 여성이 이혼을 요구할 권리가 남성에 비해 제한돼 있다. 이혼을 원하는 여성은 남편이 재정적ㆍ성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약물 중독자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남편이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이혼이 허용된다.

한 법률가는 AFP통신에 "이란에서 악취는 타당한 이혼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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