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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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0kg의 초대형 랍스터, 수족관 옮긴후 사망 |
길이 3피트(약 91cm), 무게 23파운드(약 10kg) 에 달하는 초대형 랍스터(바닷가재)가 동물원 수족관으로 옮겨진지 하루만에 사망했다.
'버바'라는 애칭이 붙은 이 대형 랍스터는 피츠버그 해안에서 잡힌 뒤 수산시장에서 1주일간을 보낸 뒤 지난 1일 피츠버그 동물원의 수족관으로 보내졌으나 하루뒤인 2일 사망했다고 동물원 대변인인 레이첼 캡이 밝혔다.
캡 대변인은 버버는 동물원에서 건강 상태를 체크받은 뒤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수산시장의 주인인 밥 홀리는 "랍스터는 아주 예민한 동물" 이라며 "물이 바뀌어서일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동물원측은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가 버바의 사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랍스터의 1파운드의 몸무게가 늘어나는데 5-7년이 걸리는 점으로 미뤄 일부 관계자들은 버바가 이 정도 크기가 되는 데는 100여 년이 걸린것으로 보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환경과 먹이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들어 버바의 나이를 35-40살로추정했다.
그동안 버바가 동물원으로 옮겨진다는 소식이 언론에 알려진 뒤 동물 애호가들은 버바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맛있는 동물을 먹는 사람들'이라는 또 다른 단체는 수산시장측에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버바를 팔 것을 제안하기도 했었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1985년 뉴잉글랜드 수족관에서 도쿄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었던 몸무게 25파운드(약 11kg)의 랍스터가 수온의 상승 등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1990년에는 미미라는 이름을 가진 17.5파운드(약 8kg) 몸무게의 랍스터가 디트로이트의 식당으로 옮겨진지 하루만에 역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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