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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4 17:05 수정 : 2005.03.04 17:05

남아공 최대 부족인 줄루족 왕자이면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 간부인 툴라니 줄루(42)가 백주에 피살돼 경찰이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통신 사파(SAPA)가 4일 보도했다.

툴라니는 지난 2일 오후 남아공 동남부 콰줄루나탈주(州)의 논고마에서 직원 2명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집으로 가던 중 변을 당했다.

경찰은 당시 툴라니의 승용차에 한 적갈색 픽업트럭이 접근했으며 트럭에 타고있던 3명중 1명이 그를 향해 총탄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툴라니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곧 사망했으며 직원 2명도 부상했다.

범행에 사용된 픽업트럭은 범행 현장에서 10㎞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정치적 동기에 의해 그가 살해됐다는 단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NC의 한 대변인도 경찰 수사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툴라니가 살해된 동기와 관련해 어떤 억측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그의 죽음으로 엄청난 충격을 느낀다"며 "툴라니는 지난 90년대 콰줄루나탈 지역에서의 비밀 활동을 통해 ANC에 크게 기여했다"고 애도했다.

남아공 최대 부족 줄루족 중심지인 콰줄루나탈주는 줄루족 정당으로 야당인 잉카타자유당(IFP)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곳으로 ANC와는 그동안 대립적 관계를유지해왔다.

콰줄루나탈주의 일부 급진 세력은 줄루족 독립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90년대에는 ANC와 줄루족간 충돌로 수천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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