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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8 00:25 수정 : 2006.09.08 00:31

2명 사망…군관계자 “방사능 누출은 없어”

러시아 북극함대 핵잠수함에서 불이 나 승무원 2명이 숨졌다고 7일 <이타르타스> 통신이 군 당국의 말을 따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핵잠수함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가 난 지난 6일 밤 핵잠수함 상트다닐모스콥스키호는 승무원 96명을 태우고 핀란드 국경에 가까운 리바키반도에 정박해 있었다. 잠수함 앞부분의 전기실에서 난 불은 한 시간 뒤 꺼졌고, 장교와 사병 한 명씩이 유독가스 때문에 숨졌다. 북극함대의 블라디미르 마소린 제독은 “전기회로 이상이 사고 원인 같다”고 말했다.

통신은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원자로 가동이 자동으로 중단돼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없다는 군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1990년 취역한 상트다닐모스콥스키호는 크루즈미사일과 어뢰를 장착한 상태였다.

옛 소련 시절 건조된 러시아 해군의 낡은 핵잠수함 등은 자주 사고를 겪어왔다. 2000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북극해 부근에서 훈련 중 두 차례 폭발로 가라앉아 승무원 118명이 모두 숨졌고, 2003년에는 10명을 태운 잠수함이 폭풍우에 침몰해 9명이 희생됐다. 지난해에는 캄차카반도 근처에서 소형 잠수함이 해저케이블에 걸려 3일간 묶여 있다가 영국 해군에 의해 구조됐다.

모스크바/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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