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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5 14:27 수정 : 2005.03.05 14:27

"87년 한국의 6월항쟁은 (민주주의 신장을 위해) 우리가 열망해야 할 최선의 모델이다."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지난달말 레바논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난 87년 한국을 휩쓸었던 6월항쟁의 물결에 대해 이같은 표현을 써가면서 극찬해 관심을 끌었다.

5일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방송 인터뷰 발언록에 따르면 울포위츠 장관은 하리리 전 총리 피살 이후 레바논 국민들이 보여준 `피플파워'를 주목하면서 향후 레바논 국민이 따라야 할 최고모델로 6월항쟁을 제시했다.

그는 "87년 한국에서는 시민의 힘으로 선거를 통해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으며이 과정에서 아무 군사적 행동도 없었다"며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열망해야 할 모델이자 모두에게 최선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제 레바논 국민들은 이것이 자신들이 추구해야 할모델이라는 점이 확실해졌다"며 "레바논 국민은 이같은 모델을 따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리핀의 경우 야당 지도자였던 베그니노 아키노 피살 이후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오면서 스스로 운명을 개척, 86년 투표를 통해 새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이 과정에서 미국과 세계 각국의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울포위츠 장관은 한국과 필리핀 이외에도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는물론 라틴아메리카와 동유럽에서도 시민혁명이 이어져 왔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도 `오렌지혁명'으로 야당의 유셴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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