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07 08:33 수정 : 2005.03.07 08:33

이스라엘은 8일부터 요르단강 서안 도시 툴카렘으로부터 병력을 철수, 치안권을 팔레스타인에 넘기기로 함으로써 지난 달 25일 텔아비브 폭탄 테러로 중단된 신뢰 구축 조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군 서안지구 사령관 가디 에이젠코프 장군은 자폭 테러 후 처음으로 6일 팔레스타인 보안대 서안지구 사령관 하지 이스마일 자베르 장군과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군이 8일 툴카렘 및 주변 지역에서 철군을 시작하기로 원칙 합의했으며 서안 지역 내 다른 도시들로부터의 철수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자베르 장관은 말했다.

툴카렘은 이스라엘과 서안지역의 경계선 북쪽에 인접한 도시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달 이스라엘이 서안 지역 5개 도시를 팔레스타인에 넘겨주고 400여명의 팔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하는것을 골자로 한 휴전에 합의했으나 텔아비브 자폭 테러로 이행이 중단됐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툴카렘으로부터의 철군은 정부의 승인이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하고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금주 내로 압바스 수반과 처음으로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아얄론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압바스 수반이 곧 샤론 총리와 다시 만날 예정이며 이스라엘은 포로들을 추가로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하메드 달란 팔레스타인 내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역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이동 제한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1주일 내 두번째로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해 아무런 긍정적인 조치도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의회는 올 여름 가자지구 내 21개 정착민 거주지와 서안 내 4개 거주지를 철거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는데 정착민들의 라비(유대교 율법학자)들은 6일 항의의 표시로 오는 17일 하루를 단식일로 선언했으며 많은 정착민들로부터 극렬한 저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요르단은 4년 전부터 시작된 유혈 분쟁 기간 대부분 비워놓았던 이스라엘대사 직을 새로 임명한 데 이어 하니 알-물키 요르단 외무장관이 6일 분쟁 발발 후고위 관계자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 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평화 노력에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알-물키 장관과 시몬 페레스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사해의 고갈을 막기위해 홍해와 사해 사이에 운하를 건설하는데 협력키로 합의했다.

한편 미국측 관계자들은 팔레스타인의 압바스 수반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어 샤론 총리도 오는 4월 중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고(故) 야세르아라파트 수반 사후에도 미국이 중동 평화 과정에 여전히 개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샤론 총리에 앞서 이날 미국 방문길에 오른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자신의 워싱턴 방문은 팔레스타인 문제가 아닌 시리아-레바논 문제에 초점이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샬롬 장관은 "나의 방미 목적은 시리아군의 레바논 철수와 헤즈볼라의 테러조직명단 포함, 그들의 테러 인프라 분쇄에 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