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인구 120만 명의 스와질랜드는 국민의 65% 이상이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20만 명 정도가 구걸로 연명하는 가난한 나라다. (음바바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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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질랜드 왕 차사려고 소 팔았다 |
스와질랜드의 국왕 음스와티 3세(36)가 독일제 호화승용차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백 마리의 소를 팔았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스와질랜드 타임스는 국왕이 700마리의 소를 팔아 400만 릴랑게니(미화 68만달러) 이상을 모았으며 승용차 매입자금에 나랏돈을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왕이 산 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초호화 세단인 마이바흐 62로 작년 11월에구입했으며 차량 가격은 1천만 릴랑게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관리인 로이 파누라키스는 "국왕은 해외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차를 구입하는데 납세자의 돈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왕은 축산 농장과 사탕수수 농장, 많은소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 매입대금에 부족한 돈은 국왕 소유의 다른 기업에서 조달될 것이라고덧붙였다.
타임스는 지난달 국왕이 부인들을 위해 500만 릴랑게니에 이르는 10대의 BMW 승용차를 사들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국왕은 차량 구입에 앞서 TV와 DVD플레이어,입체음향 시스템 등 최첨단 제품을 대거 사들였다.
아프리카의 마지막 절대군주인 음스와티 국왕은 지난 1986년 18세의 나이로 선친에 이어 왕위에 올랐으며 12명의 부인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인구 120만 명의 스와질랜드는 국민의 65% 이상이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20만 명 정도가 구걸로 연명하는 가난한 나라다. (음바바네 AFP/연합뉴스)
하지만 인구 120만 명의 스와질랜드는 국민의 65% 이상이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20만 명 정도가 구걸로 연명하는 가난한 나라다. (음바바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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