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17 17:51
수정 : 2006.10.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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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핵전쟁으로 인한 지구 종말에 얼마나 다가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 2002년 2월27일에 새로 조정된 이 시계는 멸망의 순간을 7분 남겨두고 있다. 미국 핵과학자회보가 운영하는 이 시계는 미국-소련간 핵개발 경쟁이 절정을 이루던 1952년 자정 2분 전으로 접근했다.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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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핵전쟁으로 인한 지구 종말에 얼마나 다가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 2002년 2월27일에 새로 조정된 이 시계는 멸망의 순간을 7분 남겨두고 있다. 미국 핵과학자회보가 운영하는 이 시계는 미국-소련간 핵개발 경쟁이 절정을 이루던 1952년 자정 2분 전으로 접근했다. 핵전쟁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알려주는 시계로 알려져 있다. 운명의 날 시계라고도 한다.
〈불리틴〉은 1947년 미국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참여했던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시카고대학의 과학자들이 만들어 격월로 발행하는 잡지이다. 이 잡지는 제2차 세계대전시 원폭 개발을 위해 맨하탄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에 의해 핵시대가 인류에 미치는 위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핵시계는 1947년에 처음 등장했으며 당시에는 분침이 자정 7분전이었다. 잡지를 발행할 때마다 지구 곳곳에서 진행 중인 핵실험이나 핵무기 보유국들의 동향과 감축 상황을 면밀히 살펴 분침을 조정한다. 핵시계는 지구 상에서 세계 핵무기 감축협상의 성공 또는 실패, 핵실험 실시 등에 따라 이 잡지의 이사회에서 조정되는데 지금까지 모두 16번이 조정됐다. 핵시계의 자정은 핵전쟁으로 인한 지구의 종말을 의미한다.
처음에 지구종말시계는 자정의 7분 전에서 출발했다가 1953년 미국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을 때 2분 전으로 자정에 가장 가깝게 다가갔다.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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