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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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웹사이트 불법접속 지원자 불합격 처리 |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해커의 도움으로 학교 입학사이트에 불법 접속해 자신들의 입학심사 정보를 열람한 지원자 119명을 불합격 처리할 것이라고 킴 클라크 학장이 7일 밝혔다.
클라크 학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런 행위는 비윤리적이고 심각한 신의 위반"이라며 "이런 짓을 한 지원자는 모두 불합격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해커는 지난주 비즈니스위크 온라인 게시판에 경영대학원 지원자들이 자신의 입학심사 정보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으며 최소 6개경영대학원 지원자들이 이 방법으로 학교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일부 지원자들도 이 방법으로 자신들의 입학심사 정보를열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학교측은 3월 30일까지는 어떤 결정도 최종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경영대학원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듀크대후쿠아경영대학원,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 등 다른 대학들은 이런 행위를 한 지원자들을 불합격 처리할 것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들이 사용한 것은 버지지아주 페어팩스의 한 업체가 만든 '어플라이유어셀프'라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이 회사는 지원자들이 오직 자신의 입학 관련 정보만 볼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원자의 가족이나 배우자 등이 접속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클라크 학장은 누가 학교 웹사이트에 접속했든 접속을가능케 한 신상정보에 대해서는 지원자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의 주요 경영대학원 입학을 돕는 케임브리지에세이서비스의 샌포드 크라이스버그는 일부 지원자들은 자기가 비밀정보를 본다는 것도 모른 채 무심코 접속했을 수도 있다며 하버드대가 과잉반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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