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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 전면금지 유엔총회 채택 |
인간복제를 전면 금지하는 선언문이 7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
이 선언문은 191개 회원국 가운데 찬성 84표, 반대 34표, 기권 37표로 통과됐으며, 치료목적의 인간복제도 금지하고 있으나 법적 구속력은 없다.
미국은 많은 아프리카, 중남미 가톨릭계 국가들과 함께 금지안에 찬성했으며, 한국과 중국, 영국, 네덜란드를 포함해 주로 아시아, 유럽지역 나라들은 반대했다. 이슬람권 국가들은 유엔에서 이에 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표결에 기권한 경우가 많았다.
유엔 회원국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인간복제 문제를 둘러싸고 전면 금지안과 치료 목적의 배아복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유럽의 방안을 놓고 둘로 나뉘었으며, 어떤 안이든 세계적으로 비준을 받을 수 있는 조약 마련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양쪽이 만족할 수 있는 선언문으로 방향을 바꿨다.
뉴욕/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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