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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북부지역 폭설, 한파로 피해 속출 |
미국 동북부지역에 때늦은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쳐 피해가 속출했다.
뉴욕과 뉴저지주를 비롯한 동부지역 일대에 8일 낮부터 비와 함께 섞여 내리기시작한 눈은 영하 6℃ 이하의 추위에 곧 얼어 붙어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체증을 불러 일으켰다.
또 8일 밤에는 시속 100㎞에 이르는 `허리케인급' 강풍까지 휘몰아쳐 나무가 쓰러져 가옥을 덮치는 피해도 잇따랐다.
매사추세츠와 로드 아일랜드, 코네티컷 등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3월의 적설량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최대 20㎝의 눈이 쌓였고 이에 따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이 한때 폐쇄되는 등 이 지역 공항에서는 연발착과 결항이 잇따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난달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사고로 15명이 부상했던 뉴저지주 테테보로 공항에서는 8일밤 착륙하던 소형여객기가 또다시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주나 워싱턴 등 뉴욕, 뉴저지주 이남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온화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 당국은 최소 며칠간은 동북부 지역에서 평년 기온을 훨씬 밑도는 차가운날씨가 이어지고 눈도 한두차례 더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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