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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야당 ‘알-가드’ 주간지 창간 |
이집트의 진보계 신생 야당 알-가드가 발행하는 주간지 `알-가드(내일)'가 10일 창간호를 냈다.
알-가드의 당대표이며 주간지 발행인인 아이만 누르(40)는 창간사에서 올 연말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누르 대표는 당원들에게 자신을차기 대선 후보로 지명해줄 것을 호소했다.
누르 대표는 지난해 의회에 창당 서류를 위조해 제출한 혐의로 지난 1월부터 구금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있다.
누르 대표는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있으며, 지지자들도 정치적 동기에 의해 날조된 혐의라고 반발하고 있다.
주간지 창간호는 당초 지난달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누가 발행인이 될 것인지를둘러싼 당 지도부 내 이견으로 연기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르 대표의 부인 가밀라 이스마일 여사는 창간호를 8일 배포할 예정이었으나정부 당국이 조사가 필요하다며 인쇄 배포를 막아 하루 지연됐다고 밝혔다.
창간호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대통령 직선제 개헌 수용에 관해 한면을 할애하고 대선 후보 지명을 둘러싼 야당들의 고충을 토로했다.
주간지는 1981년 이후 24년째 시행되고 있는 비상계엄으로 인해 야당들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가 어렵다고 보도했다.
또한 검찰이 누르 대표에 씌우려고하는 창당서류 위조혐의가 정보기관 간부가 날조한 음모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알-가드는 이날 카이로 시내 누르센터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창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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