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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0 19:07 수정 : 2005.03.10 19:07

식물도 지능이 있나? 6주간의 생명주기를 가진 겨자는 뿌리 끝에 사람으로 치면 뇌에 해당되는 스타톨리스가 있다. 메이애플은 기후 패턴을 따져 2년 뒤까지 성장 계획을 잡는다.

과학자들은 최근 이런 식물의 신비에 놀라워하며 식물도 지능이 있다는 학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식물이 자신의 환경을 깊이 관찰하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며, 주변환경과 적의 공격에서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물론 식물은 소크라테스 같은 논리나 셰익스피어 같은 사고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이 때문에 식물학 학술회의에서는 지능의 성격과 범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를 두고 학자들 사이에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식물은 일종의 코드 역할을 하는 가스의 분출을 통해 다른 식물이나 곤충과 교감하며, 유클리드 기하학에 버금가는 계산을 하고, 아주 사소한 적의 공격도 수개월 동안 기억한다고 일부 과학자들은 설명한다. 반면, 회의론자들은 식물은 사랑에 빠지지도 못하고, 요리도 할 줄 모르며, 시를 짓지도 못한다며 주변환경에 대한 단순한 반응을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이성의 작용이라고 간주할 수 있느냐고 반박한다.

그럼에도 식물이 도전을 인지하고, 다른 종에 대해 힘을 행사한다는 사실이 바로 기본적인 지성의 증거라는 주장이 점점 더 많은 식물학자들 사이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식물이 인간과 매우 유사한 신경전달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했으며 미 국립과학재단은 식물이 언제 성장하고, 언제 꽃 피울지를 알아내는 분자 생체시계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50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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