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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09:35 수정 : 2005.03.11 09:35

3살배기 손녀를 동물 우리 안에 넣어 키우던 할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브라질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이아 주 살바도르 시에서 100km 떨어진 페이라 데산타나 지역에 거주하는 마리아 소우자(57)는 집을 비우거나 집 안에서 다른 일을할 때 손녀를 앞마당에 설치된 동물 우리 안에 수시로 가둬놓았다.

이날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에 들이닥쳤을 때도 아이는개ㆍ고양이ㆍ새 등과 함께 우리 안에 갇힌 채 울고 있었으며 온몸이 동물의 배설물로 더럽혀져 있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아이가 동물들과 뒤엉킨 채 큰소리로 울고 있었으며, 평소 할머니 외에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없었던 듯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경찰에서 "아이가 워낙 산만하고 말썽을 많이 일으켜 다치지 않게보호한다는 생각으로 동물 우리 안에 넣어두곤 했다"고 진술했다.

아버지가 가출한 뒤 상파울루에서 일하는 어머니와 떨어진 채 할머니와 살아온 이 아이는 경찰의 손에 의해 어린이 보호소로 보내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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