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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23:10 수정 : 2005.03.11 23:10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스위스 국제항공사 인수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스위스의 금융전문 통신사인 AWP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두 항공사의 중역들이 이날 취리히에서 회동했다면서 인수 협상은 사실상 일단락된 셈이라고 전했다.

독일의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도 볼프강 마이러후버 루프트한자 CEO와 크리스토프 프란츠 스위스항공 CEO가 인수 협상의 큰 줄기에 합의했다면서 빠르면 올가을에 인수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어판도 루프트한자는 지금이야말로 스위스 국제항공을 인수할 적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루프트한자는 유럽 2위의 항공사로, 에어 프랑스와 KLM항공사의 합병에 자극받아 덩치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높다. 스위스 국제항공은 한때 유럽 7위의 항공사였으나 지난 2001년 파산한 스위스에어의 후신이다.

루프트한자와 스위스 국제항공은 이미 지난 2년간 다양한 수준에서 협력 혹은합병을 위한 비공식 협상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루프트한자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증자를 단행한 것도 양사의 합병설을 부추긴 바 있다.

양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보도들에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스위스 국제항공은 인수작업이 크게 진전을 보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날 오전 주가가 24%나 급등했고루프트한자의 주가도 2% 이상 뛰었다.

앞서 스위스 언론은 스위스 국제항공측이 경영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항공기 임차 계약을 청산하고 노조측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합의를 이뤄야 하며 증자문제도결론을 내려야 하는 것이 루프트한자가 요구하는 선결 조건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델스블라트는 이와 관련, 루푸트한자 측이 스위스 국제항공이 추가 구조조정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이 항공사의 브랜드를 유지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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