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기자들과 만나 "유감스럽지만 법원에서 다투겠다"면서도 "(후지산케이그룹측이) 이전부터 (라이브도어측을) 만나겠다고 말했다"며 "담당 임원이 만나 대화할여지가 있다. 사업 메리트가 생기면 제휴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라이브도어 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니혼방송의 주식매집을 계속하는 한편 후지TV와의 사업제휴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미디어, 정보통신, 금융그룹을 구축하고할리우드에도 뒤지지않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날의 법원결정이 상급법원에서 뒤집히지 않는 한 라이브도어와 후지TV가 각각 니혼방송의 1, 2대 주주로서 어떤 형태로든 협력방안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상급법원 판결이 변수 = 제휴 여부의 변수는 니혼방송이 도쿄지법의 판결에불복,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예정된 고등법원의 판결이다. 고법 판결은 니혼방송이신주예약권 발행일로 지정한 오는 24일 이전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고법 판결에서도 하급법원의 판결이 유지될 경우 최고재판소에서는 라이브도어가 최종 승리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 반면 뒤집히면 라이브도어로서는 다시 본안소송을 내야하나 본안소송에서는 가처분소송에 비해 니혼방송 신주예약권 발행이 '불공정한 행위'임을 더욱 명백히 입증하게 돼있어 불리한 입장에 처한다. 결국 양측의 제휴 여부는 고법 판결에 달린 셈이다. ◇ 정치권 등 반응 엇갈려 = 다케베 쓰토무 집권 자민당 간사장은 "재판의 향방을 주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언론기관은 사회의 공기"라며 "다른 민간기업과는 다르기 때문에 자유경쟁, 시장원리를 내세워 왜곡돼서는 안된다"며 라이브도어가 니혼방송 인수를 지렛대로 후지TV의 경영권 공략에 나선 것을 못마땅해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 역시 외국자본의 방송사업 참여를 규제하는 내용으로 전파법 개정에 나섰고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을 까다롭게 하는 쪽으로 회사법개정을 추진중이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법률상 타당한 판단"이라는 당 정조회장의 담화를 발표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도 "일반주주의 권리보호에 관해 경종을 울린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판결을 지지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판결은 "타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론도 판결에 수긍하는 편이었으나 라이브도어가 시간외매매를 통해 니혼방송의 지분을 매집했던 점을지적하며 증권제도의 정비를 촉구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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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도어-후지TV ‘적과의 동침’ 가능성 급부상 |
일본 니혼방송 인수를 둘러싸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신흥 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와 대형 방송국인 후지TV의 '적과의 동침'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니혼방송에서 발행한 총 4천720만주의 신주예약권을 후지TV에만 독점적으로 넘기기로 한 결정은 '불공정 행위'라며 제기한 라이브도어의 발행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해 도쿄지방법원이 11일 라이브도어측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법원 판단에 따라 현재 니혼방송의 지분 45%를 확보한 라이브도어는 조만간 50%의 지분을 획득, 니혼방송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후지TV는 이 결정이 상급법원에서 뒤바뀌지 않는 한 현재 36%인 니혼방송의 지분을 크게끌어올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될 경우 후지TV는 니혼방송의 두번째 대주주로 남게된다.
현재 후지TV의최대 주주는 니혼방송이다.
이러한 이유로 니혼방송 인수를 놓고 격돌했던 신흥 인터넷기업과 대형 방송사간의 제휴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 후지TV 회장 '제휴' 첫 언급 = 제휴 가능성을 일축해왔던 히에다 히사시 후지TV 회장은 법원 판결 후 처음으로 라이브도어와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유감스럽지만 법원에서 다투겠다"면서도 "(후지산케이그룹측이) 이전부터 (라이브도어측을) 만나겠다고 말했다"며 "담당 임원이 만나 대화할여지가 있다. 사업 메리트가 생기면 제휴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라이브도어 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니혼방송의 주식매집을 계속하는 한편 후지TV와의 사업제휴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미디어, 정보통신, 금융그룹을 구축하고할리우드에도 뒤지지않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날의 법원결정이 상급법원에서 뒤집히지 않는 한 라이브도어와 후지TV가 각각 니혼방송의 1, 2대 주주로서 어떤 형태로든 협력방안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상급법원 판결이 변수 = 제휴 여부의 변수는 니혼방송이 도쿄지법의 판결에불복,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예정된 고등법원의 판결이다. 고법 판결은 니혼방송이신주예약권 발행일로 지정한 오는 24일 이전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고법 판결에서도 하급법원의 판결이 유지될 경우 최고재판소에서는 라이브도어가 최종 승리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 반면 뒤집히면 라이브도어로서는 다시 본안소송을 내야하나 본안소송에서는 가처분소송에 비해 니혼방송 신주예약권 발행이 '불공정한 행위'임을 더욱 명백히 입증하게 돼있어 불리한 입장에 처한다. 결국 양측의 제휴 여부는 고법 판결에 달린 셈이다. ◇ 정치권 등 반응 엇갈려 = 다케베 쓰토무 집권 자민당 간사장은 "재판의 향방을 주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언론기관은 사회의 공기"라며 "다른 민간기업과는 다르기 때문에 자유경쟁, 시장원리를 내세워 왜곡돼서는 안된다"며 라이브도어가 니혼방송 인수를 지렛대로 후지TV의 경영권 공략에 나선 것을 못마땅해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 역시 외국자본의 방송사업 참여를 규제하는 내용으로 전파법 개정에 나섰고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을 까다롭게 하는 쪽으로 회사법개정을 추진중이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법률상 타당한 판단"이라는 당 정조회장의 담화를 발표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도 "일반주주의 권리보호에 관해 경종을 울린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판결을 지지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판결은 "타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론도 판결에 수긍하는 편이었으나 라이브도어가 시간외매매를 통해 니혼방송의 지분을 매집했던 점을지적하며 증권제도의 정비를 촉구했다. (도쿄/연합뉴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유감스럽지만 법원에서 다투겠다"면서도 "(후지산케이그룹측이) 이전부터 (라이브도어측을) 만나겠다고 말했다"며 "담당 임원이 만나 대화할여지가 있다. 사업 메리트가 생기면 제휴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라이브도어 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니혼방송의 주식매집을 계속하는 한편 후지TV와의 사업제휴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미디어, 정보통신, 금융그룹을 구축하고할리우드에도 뒤지지않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날의 법원결정이 상급법원에서 뒤집히지 않는 한 라이브도어와 후지TV가 각각 니혼방송의 1, 2대 주주로서 어떤 형태로든 협력방안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상급법원 판결이 변수 = 제휴 여부의 변수는 니혼방송이 도쿄지법의 판결에불복,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예정된 고등법원의 판결이다. 고법 판결은 니혼방송이신주예약권 발행일로 지정한 오는 24일 이전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고법 판결에서도 하급법원의 판결이 유지될 경우 최고재판소에서는 라이브도어가 최종 승리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 반면 뒤집히면 라이브도어로서는 다시 본안소송을 내야하나 본안소송에서는 가처분소송에 비해 니혼방송 신주예약권 발행이 '불공정한 행위'임을 더욱 명백히 입증하게 돼있어 불리한 입장에 처한다. 결국 양측의 제휴 여부는 고법 판결에 달린 셈이다. ◇ 정치권 등 반응 엇갈려 = 다케베 쓰토무 집권 자민당 간사장은 "재판의 향방을 주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언론기관은 사회의 공기"라며 "다른 민간기업과는 다르기 때문에 자유경쟁, 시장원리를 내세워 왜곡돼서는 안된다"며 라이브도어가 니혼방송 인수를 지렛대로 후지TV의 경영권 공략에 나선 것을 못마땅해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 역시 외국자본의 방송사업 참여를 규제하는 내용으로 전파법 개정에 나섰고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을 까다롭게 하는 쪽으로 회사법개정을 추진중이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법률상 타당한 판단"이라는 당 정조회장의 담화를 발표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도 "일반주주의 권리보호에 관해 경종을 울린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판결을 지지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판결은 "타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론도 판결에 수긍하는 편이었으나 라이브도어가 시간외매매를 통해 니혼방송의 지분을 매집했던 점을지적하며 증권제도의 정비를 촉구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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