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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원들, 일대사에 쇠고기수입재개시점 제시 촉구 |
미 상ㆍ하원 의원들은 11일 가토 료조(加藤良三) 주미일본 대사를 상원으로 불러 15개월 째 계속되고 있는 일본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치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색스비 챔블리스 상원 농림위원장(공화.조지아) 등 여야 상원의원 11명과 하원의원 2명은 이날 가토 대사에게 미국이 경제 제재를 취하지 않아도 되도록 쇠고기수입 금지 철회 시점을 못박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철회 시점을 제시받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지만 가토 대사가 일본내 진행상황을 설명해 준데 대해서는 사의를 표시했다.
가토 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상원을 떠났으나 일본측 관계자는 가토 대사가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를 판단할 독립기구인 식품안전위원회의 성격과 현재 진행중인 조사 내용 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가토 대사는 오는 14일에도 의사당에서 찰스 그래슬리 상원 재정위원장(공화.아이오와)을 비롯한 또다른 미국 의원들을 만나 쇠고기 문제를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농무부가 지난 8일 일본과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주력하겠다고선언한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다음주 일본 방문에서 이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지난 9일에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 泉順一郞)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쇠고기 수입재개를 직접 촉구하는 등 미국 정계가 일본 정부에 전방위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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