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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복합미디어 그룹 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스너(63·오른쪽) 최고경영자(CEO)가 조기 퇴진하고, 로버트 아이거(54)가 새 최고경영자에 취임한다고 디즈니가 13일 밝혔다. 디즈니는 12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부 주주와 마찰을 빚어온 아이스는 당초 퇴진시기보다 1년 빠른 오는 9월30일 21년간 일했던 디즈니에서 물러나게 된다. 디즈니의 2006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1일부터 새 최고경영자로 일할 아이거는 <에이비시> 그룹 회장과 월트 디즈니 인터내셔널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러나 아이스너 퇴출운동에 앞장섰던 설립자 월트 디즈니의 조카인 로이 디즈니 전 이사 등이 “아이거는 아이스너의 대리인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아이거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의 최고경영자 맥 휘트먼도 디즈니 최고경영자에 도전장을 냈다가 이베이에 머무르기로 마음을 바꾸고 11일 후보를 사퇴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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