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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5 00:17 수정 : 2005.03.15 00:17

지난해 직무와 관련해 피살된 언론인은 전세계에서 56명으로 지난 1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다고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14일 밝혔다.

CPJ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 `2004년 언론에 대한 공격'에서 지난해 직무와 관련한 이유로 숨진 기자는 모두 56명으로, 이는 지난 1994년 66명이 사망한 이래 가장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CPJ는 숨진 56명 가운데 36명은 표적 살해됐다고 전했다.

또 이라크는 여전히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땅으로 기록됐다.

이라크에서 숨진언론인 23명 가운데 9명이 살해됐다.

또 숨진 23명 중 대부분은 이라크인이었다.

위원회는 또 러시아 등 구 소련 국가들 대부분에서 정부의 언론 침해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베슬란 학교 인질 사건이 발생했을 때 취재 보도를 `구 소련식'으로 통제한 러시아가 어느 국가보다 척박한 취재 현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구 소련 국가 가운데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3개 발트해 연안국에서만 언론의 자유가 자리를 잡았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전세계적으로 취재와 보도로 인해 수감된 언론인은 12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2명은 중국에서 수감됐다.

또 쿠바에서 23명, 에리트레아에서 17명, 미얀마에서 11명이 수감됐다.

미국에서도 프로비던스 시청 공무원의 뇌물수수 현장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의 출처 공개를 거부한 짐 태리카니 기자가 가택연금형을 받고 복역 중으로, 미국에서 3년만에 처음으로 직무와 관련해 수감된 언론인으로 기록됐다.

위원회는 수감된 언론인 대부분은 치안 방해, 국익에 반한 행위 등 `모호한 반국가적' 행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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