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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8 16:46 수정 : 2005.01.08 16:46

쓰나미로 폐허가 된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70대노인이 11일만에 잔해속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조팀이 아체주 주도인 반다아체의 한 가옥 붕괴현장에서 참사후 11일동안 돌더미에 갇혀 있던 무하마드 자이니(70)씨를 구조, 병원으로 후송했다.

발견당시 자이니씨는 체력이 소진된 상태였으나 신체적으로 가슴 부위의 상처를 제외하고는 큰 부상이 없었다.

자이니씨는 인터뷰에서 "땅이 흔들렸고 집벽이 붕괴됐다.

벽에 깔리기 직전 물이 밀려와 내 몸이 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재해 순간을 회고했다.

또 "이후 무슨 일이 벌어졌고 어떻게 내가 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몸을움직일 수 없어 주변에 있는 물을 마셨을 뿐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이니씨는 인터뷰 내내 말이 왔다갔다하고 자주 흥분 증세를 보이는 등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상태였다고 콤파스지는 전했다.

군의관 피니 대위는 자이니씨가 물이 있었기 때문에 살아 남을 수 있었다면서 현재는 심리학적 치료가 시급하다고 소견을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이니씨의 부인과 6명의 아들이 홍수로 실종된 상태여서 또한번 단장의 아픔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AFPㆍ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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