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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5 16:06 수정 : 2005.03.15 16:06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과학 기술에 대한 조망도를 바꿔놓고 있다는 주장이 14일 제기됐다.

미 조지아공대 공공정책학부 학과장 다이애나 힉스 교수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화학회(ACS) 전국 토론회에서 미국의 경쟁국인 한국, 중국, 일본,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 사이의 간격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힉스 교수는 자원과 지식을 둘러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외국 정부들이 교육과연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학자들이 예전 세대의 학자들보다 열심히 활동한다 해도 전세계 과학계에서 예전 같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힉스 교수는 미국의 위상을 위태롭게 만드는 아시아내 변화의 지표들로 다음의특징들을 꼽았다.

◇ 재능있는 인력 증가 =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증가하면서 아시아에서 다수의 연구 인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연구인력이 늘고있다.

반면박사학위를 따려는 미국인들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은 아시아 학생은 1994∼1998년 4년새 19% 감소했다.


◇ 연구개발(R&D) 투자 증가 = 1995년∼2001년 한국과 중국은 R&D 분야에 대한투자를 140% 늘렸다.

반면 미국은 34%만 증가했다.

또 미국의 국내 R&D 총비용 중 68%는 민간 부문에서 나온 것이며 그중 75% 가까이 되는 비용은 과학 기술의 근간이되는 기초 연구 부분이 아닌 개발 부분에 들어간다.

◇ 특허권 성장 = 1988년 이래 아시아의 미국 특허 출원이 789% 증가했으며 특히 한국은 이 분야에서 큰 성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같은 기간 미국의 자국내 특허 출원 증가율은 116%로 낮은 수준이다.

◇ 출판 논문 증가 = 전세계 과학ㆍ공학 분야의 출판된 논문 가운데 미국 학자들의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1988년 38%에서 2001년 31%로 줄어든 반면 유럽인과 아시아인들의 논문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서유럽은 2001년 36%를 차지해 미국을 제쳤고 아시아는 같은 기간 11%에서 17%로 증가했다.

(로스앤젤레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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