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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2차대전 종전직전 원폭실험 성공” |
독 역사가, 엣소련 문서등 근거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몇 개월 전 소형 핵무기 폭발 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으며, 이 실험으로 수백명이 숨졌다고 독일의 역사학자가 주장했다.
라이너 칼시는 14일 발간된 신간 〈히틀러의 폭탄〉에서 나치가 베를린 근처에서 몇일 또는 몇주 동안 원자로를 가동했으며, 투린지아와 발트해에서 핵무기 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나치가 핵폭탄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진 원자폭탄 개발 단계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칼시는 소련 군대의 정보보고서와 서방국의 보관문서, 전쟁 생존자들의 증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이 저서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미국 원자폭탄의 파괴력에 훨씬 못미치는 전술 핵무기였지만 히틀러의 폭탄은 종전 직전 몇 차례나 성공적인 실험을 거쳤다”고 썼다. 칼시는 1945년 3월3일 독일 남부 투린지아주 오르드루프에서 실시된 마지막 핵무기 실험에서 반경 500㎡ 지역이 파괴됐고 전쟁포로와 강제수용소 수감자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나치의 핵폭탄은 농축우라늄을 포함하는 2t급 실린더였으며, 우라늄의 양이 너무 적어서 연쇄적인 핵분열 반응을 일으킬만한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지는 못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베를린/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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