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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09 18:15 수정 : 2007.01.09 21:21

런던대 연구 ‘정답 확률 높아’

본능을 믿고 재빨리 판단하는 게 심사숙고하는 것보다 정답을 맞출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각) 전했다.

생물학 전문지 <커런트바이올로지>에 이날 실린 영국 런던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UCL) 연구팀의 보고를 보면, 650개 이상의 같은 형상을 스크린으로 보여주고 이 가운데 다른 형상을 고르게 한 실험에서, 1초 미만의 판단 시간만 주어진 피조사자들의 정확도는 95%였다. 이에 비해 1초 이상 생각할 시간이 있었던 응답자들의 정답률은 70%에 그쳤다.

연구팀은 같은 형상을 회전시켜 보여주는 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순간 결정이 더욱 정확한 이유는, 무의식으로 활동한 뇌는 회전된 형상을 원래 형상과 다른 것으로 인지했으나 의식적으로 활동한 뇌는 같은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 자연지능실험실 실장인 리자오핑은 화면에 시선이 꽂히자마자 화면을 차단당한 피실험자들은 자신들이 ‘추측’으로 정답을 맞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그냥 힐끗 본 것 같은 게 사실은 무리 가운데서 독특하고 특이한 특징을 잡아내는 본질적인 무의식의 탐지 기술인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실험에서 4초 이상 생각할 여유를 가진 피조사자들은 정확한 답을 맞추는 능력을 회복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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