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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호화주택가에서 도끼살인 발생 |
출근 준비로 바쁜 월요일 아침 시간대에 런던북부 호화주택가의 길거리에서 60대 노인이 도끼에 의해 머리와 목을 난타당해 무참하게 살해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주택 한 채에 300만파운드(약 60억원)를 호가하는 런던 북부 호화주택가 캄덴 지역. 월요일인 14일 오전 9시께 60㎝ 길이의 손도끼를 든 괴한이 보행 중이던 희생자(남. 67)에게 달려들어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이 괴한은 "20년만에 이 꼴을 보게 됐다"며 쓰러진 희생자의 목과 머리를 향해마구 도끼를 내리쳤다.
인근 공사장의 인부 2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괴한을 저지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사건은 끝난 뒤였다.
일부 언론은 희생자가 길거리에서 참수 됐다고 보도했으나 런던 경찰청은 15일"머리와 목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머리가 떨어져 나가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괴한은 도끼 살인을 끝낸 뒤 길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으며 공사장 인부들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개인적인 일"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항 없이 경찰에 순순히 체포됐다.
런던 경찰청은 용의자의 나이가 37세이며 원한 관계에 의한 살해 사건으로 보고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캄덴 지역은 런던 중심부 접근이 쉽고주변 환경이 좋아 가수, 사업가 등 부유층이 몰려 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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