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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지명자 “북 핵 다자외교 통해 평화적 해결할 것” |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15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북 핵 정책은 평화적인 수단을 통해, 특히 6자회담의 다자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 둔다"고 말했다.
힐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 모두진술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다자적위협이며 우리는 다자적 해결을 추구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주장과 상관없이 부시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우리가 북한을 침공하거나 공격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해 왔다"고 덧붙였다.
힐 지명자는 이어 "두 번째 강조할 것은 북한이 현재 이 지역의 번영에 합류할역사적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변화시켜 국제사회와 무역, 원조, 투자기회로부터 이익을 볼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플루토늄과 우라늄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 힐 지명자는 "한국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성숙하고 강력한경제와 활기차고 생동력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했으며 동아태 지역 뿐 아니라 전세계의 모델이 되었다"며 "한미 양자관계의 활력과 중요성은 한국이 이라크 재건을위해 2억6천만 달러를 제공하고 한국군을 파병한데서 분명히 입증된다"고 말했다.
힐 지명자는 미-중 관계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 전 분야에 걸쳐 결과지향적인건설적이고 솔직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미중 양국은 전 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고 하고 있으나 인권문제 대만문제 지적재산권문제등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 그는 그러나 "미국과 중국같은 대국 사이에는 언제나 불일치가 있기 마련"이라며 "나는 인준을 받으면 이같은 차이점들에 솔직하고 창의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중국과 양자간 또는 지역간 협력을 제고하고 미국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지명자는 "동아시아 지역에 특별한 역동성으로 인해 이 지역의 현재 긍정적인 흐름들이 항상 유지된다고 볼 수는 없는만큼 세계화 기술혁신 초국가적 문제 금융의 상호의존성 등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증진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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