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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6 08:47 수정 : 2005.03.16 08:47

나치가 저지른 유대인 대학살을 추모하기 위한 '대학살역사박물관(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 40여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예루살렘에서 개관됐다.

이스라엘계 미국인 건축가가 설계한 이 박물관은 미화 5천600만달러를 투입해지난 10년간에 걸쳐 건설됐으며, 면적은 4천㎡로 30년 전 건설된 옛 박물관보다 4배나 크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숨진 600만명의 유대인을 추모하는 이 박물관개관 기념식에는 아난 총장 이외에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스위스 등의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또 프랑스와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루마니아는 총리가 참석했으며,독일과 노르웨이, 스페인은 외무장관을 보냈다.

모셰 카차브 이스라엘 대통령은 개관식에서 반유대주의가 새로 부활하고 있다고경고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분쇄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대학살을 부정하는 것과 반유대주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유럽 국가들은 "유럽의 미래를 위하여 대학살의 기억과 교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말했다.

한편 아난 총장은 현재 세계의 과제는 대학살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다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반유대주의 및 다른 형태의 인종차별주의에 대항해 싸우는 최전선에 서지 못하면 유엔의 역사를 부정하고 미래를 해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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