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18 17:38
수정 : 2007.01.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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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매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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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음악은 3% 감소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으로 내려받는 디지털 음악 매출이 세계적으로 지난해 20억달러에 이르러, 전년보다 갑절 가까이 늘어났다고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이 17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디지털 음악 매출은 음반 등을 포함한 전체 음악 매출의 약 10% 정도에 그쳐, 음반의 판매 감소를 만회하지는 못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지난해의 디지털 음악 매출은 2005년 11억달러에서 거의 두 배로 늘어났지만, 전체 음악 매출은 약 3% 정도 떨어졌다. 또 2004년 3억8000만달러에서 2005년 거의 세배로 디지털 음악 매출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지난해의 증가세는 다소 떨어진 것이다.
디지털 음악은 지난해 40여 나라, 온라인 음악 서비스 회사 498곳에서 판매됐으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400만곡 이상을 내려받을 수 있었다. 단일 곡 내려받기를 통한 디지털 음악 매출은 7억9500만달러로 전년보다 89% 늘어났다.
유럽 시장은 전체 디지털 음악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의 디지털 음악 매출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몇몇 나라에 집중됐다. 디지털 음악 매출은 2010년까지는 전체 음악 매출의 2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맹은 “불법 디지털 복제와 음악 콘텐츠 저평가가 디지털 음악산업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지난해 18개 나라에서 불법 복제 등에 맞서 약 1만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연맹은 한국에서 지난해 상반기 디지털 음악 매출이 전체 시장의 57%를 차지해, 유일하게 일반 음반 매출을 앞질렀다고 밝혔다.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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