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18 18:08
수정 : 2007.01.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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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최초 등정 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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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뉴질랜드의 등반가이자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87·사진)가 50년 만에 다시 남극 원정에 나선다.
힐러리는 뉴질랜드 원정대의 남극 스콧기지 설립 50돌을 기념해 18일 손자와 함께 남극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남극 로스섬 한가운데 자리잡은 에레부스산 자락의 빙설 위의 ‘오두막’에서 숙박하며 추억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뉴질랜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맥머도 사운드를 가로지르는 산을 바라보면서 남극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 그곳은 정말 장관”이라고 말했다.
힐러리는 1953년 네팔인 셰르파 텐징과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고, 1957년에는 탐험대를 이끌고 로스섬에 도착해 스콧기지를 설치했다. 그는 이듬해 1월에 개조한 트랙터를 타고 다시 원정에 나서 1911년 한 달 차이로 남극점을 밟은 로알 아문센(노르웨이), 로버트 스콧(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남극점에 이르렀다.
힐러리가 남극 원정길에 나서는 것은 “그곳의 공기를 마지막으로 마시고 싶어서일 것”이라고 그의 원정을 후원하는 로 샌슨은 말했다.
웰링턴/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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