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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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조례제정에 비상한 관심 |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날 조례안이 통과된 16일 중국 정부의 공식 논평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 시마네현 의회가 조례안을 가결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한 사실을 논평없이 전했다.
언론들은 한국의 정ㆍ관계와 시민단체 등이 일본측의 이런 행위에 분노하고 있고 특히 시마네현과 자매결연한 경상북도가 이날부로 단교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워서 각 언론의 웹사이트마다 일본의 행동을 '망동'이라며 규탄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국민의 단결된 모습을 중국인들도 배워야 한다거나 일본의 행위에 대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하는 등 일본을 비난하며 한국을 지지하는 글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일본이 사방을 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고 일본은 생각이 짧아소국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한 네티즌도 있었다.
반면 한국의 젊은이들은 일본을 동경하고 있다거나 한국의 단결된 모습은 한달만 지나면 모두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한국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낸 중국인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주중 한국인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 시마네현의 조례 제정이 한ㆍ일양국의 외교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됐다면서 조례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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