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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1 21:29 수정 : 2007.01.21 23:40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고속비행 가능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고, 여객기처럼 고속비행이 가능한 ‘틸트로터’가 민간용으로 본격 운행을 앞두고 있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와 미국 벨이 공동개발한 BA609 틸트로터는 날개 양쪽 끝에 장착된 회전날개 엔진이 이·착륙할 때는 헬리콥터처럼 위를 향해 회전한다. 또 비행할 때는 기존 프로펠러 항공기처럼 정면을 향해 회전한다. 헬리콥터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없지만 느린 점, 여객기는 빠르지만 긴 활주로가 필요한 점을 각각 보완한 것이다. 최고 시속 509㎞, 7600m 고도로 한번 주유해 1852㎞를 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헬기와 여객기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항공기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에 비견할만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1998년부터 개발중인 BA609 최신 모델은 지난해 말 처녀비행에 성공했으며, 추가로 두 기종이 더 개발되고 있다.

이 비행기는 2명의 승무원과 최고 9명의 승객이 탈 수 있어, 최고 사업가는 물론 해안 경비, 구조, 의료 등에도 쓰일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18개 나라 40곳에서 60대 이상을 주문받았다고 회사쪽은 밝혔다. 2010년께 미국과 유럽 항공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첫 고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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