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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환보유액 1천344억달러로 세계 7위 |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가 3월 중순 기준으로 1천344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코메르산트는 16일 모스크바 국제경제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가 고유가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6위국인 인도(1천375억달러)를 제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소측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가까운 시일내에 외환보유고 상위 5위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라디미르 티호미로프 연구위원은 "3~4년전 만해도 외환보유액이 200억~300억달러에 그쳤지만 이제는 1천4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고유가가 계속된다면3~4년 후에는 대만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더 많은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려면 현재의 석유나 가스 등 과도한자원 수출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천연자원 외에는 특별한 수출품이 없는 러시아로서는 자원 수출 물량을 지금보다 더 늘려 외환보유고를 추가로 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소측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은 2천21억달러로 세계 4위로 평가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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