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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소동’은 검사업체 실수 탓 |
미국 전역에 또다시 탄저균 테러의 악몽을 불러왔고 주식시장에도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국방부 우편시설의 탄저균 흔적 검출은 검사업체의 실수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주 정기점검의 일환으로 국방부의 도급을 받은 검사업체에보내진 국방부 우편시설의 에어필터에서 탄저균 흔적이 추출된 것은 이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탄저균 샘플이 검사대상 에어필터를 오염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염된 에어필터는 메릴랜드주의 육군 생물학공격방위실험실까지 보내졌으며 이실험실은 15일 오전 이 에어필터가 탄저균 양성반응을 나타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관계 정부기관에 비상이 걸리고 워싱턴 일대 3개 우편 시설이 일시 폐쇄되는가 하면 800명 이상의 우편 종사원 등에게 항생제가 투입됐으며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당국은 문제의 우편시설에서 벽과 천장, 장비 등을 정밀 점검한 결과 모두 탄저균 음성반응이 나온 뒤에야 앞서 양성반응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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