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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7 07:31 수정 : 2005.03.17 07:3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쓰나미(지진해일)와 같은 대규모 자연재해나 긴급사태에 공동대처키로 했다.

16일 통상교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APEC 21개 회원국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05년도 1차 고위관리회의(SOM)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APEC 긴급사태 및 자연재해 대응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지난해말 인도양에서 발생한 쓰나미를 계기로 대규모 재난은 당사국에 막대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다른 회원국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APEC 회원국들 사이에 재난 대응과 피해 재건을 위한 협력체제가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 특히 이번 합의는 올해 APEC 의장국인 한국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의장국을맡는 동안 역내 협력 강화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한국이 올해 11월 부산 정상회의전에 구체화한 주요 성과의 하나로 꼽힌다.

APEC 회원국들은 한국이 재난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안한 데 대해 시의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국제기구 및 구호기관과 활동이 중복되지 않으면서 취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및 대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APEC 21개 회원국이 재난대응 관련해 합의한 사항은 아태지역내 재난 발생시 △SOM 의장이 즉각 조정업무 담당 △정보교환, 예방조치, 대응체제 강화 등 회원국간협력 △긴급사태 대응 가상 대책반 설립 △긴급사태 대응 웹사이트 최신화 등이다.

APEC 긴급사태 대응 가상 대책반은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임시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올해 4-5월중 회의를 개최해 오는 5월30-31일 열릴 SOM 2차 회의에 그 결과를보고키로 했다.

이로써 APEC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 등 보건문제, 자연재해등 역내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피해를 줄이고 피해 분야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본 체제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APEC은 또 공동 재난대응전략을 통해 회원국의 재난 공동대응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재난 대응 능력 배양, 역내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OM은 APEC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를 뒷받침하는 APEC의 핵심 운영 협의체로 정상회담 주최국이 3-5회 개최하며 올해는 한국의 김종훈 외교통상부 APEC 대사가 이회의 의장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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