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2.01 18:10
수정 : 2007.02.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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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흡입식’ 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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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약사 ‘연기 흡입식’ 진통제 개발…“즉각 효과”
담배처럼 연기를 마시는 진통제가 나올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알렉사제약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방식으로 복용하는 진통제 제품들을 개발해 사용실험 단계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환자가 약품 연기를 들이마시면 폐와 혈관을 통해 흡입돼 “몇 초 안에” 진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 진통제들은 복용 뒤 15분에서 1시간이 지나야 효과를 낸다.
신제품들은 휴대용 케이스에 발라진 약을 배터리로 가열해 연기를 내는 방식을 쓴다. 이제까지 코로 흡입하는 분말 형태의 인슐린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열을 가해 연기를 내는 약품 개발은 처음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알렉사제약은 현재 액체, 알약, 좌약 형태로 멀미약으로 쓰이고 있는 프로클로르페라진을 새로운 복용 방식의 편두통약으로 개발해 실험하고 있다. 또 통증, 공황장애, 초조감 치료에 쓰일 새 제품들도 실험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께 이 제품들의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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