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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7 08:23 수정 : 2005.03.17 08:23

한국과 일본 사이에 독도 분란으로 인한 파국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이는 양국이 `우정의 해'를 맞아 아무 문제 없는 긴밀한 관계라고 선전해온 일이 허구임을 드러내준다고 16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의 안네 슈네펜 도쿄 특파원은이날 "우정의 해에 일어난 불화'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을 통해 독도 분란이 최근 불거진 과정을 자세히 전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과거 자주 영토를 강탈당했던 한국은 역사 및 영토 분쟁과 아직도 참회하지 않는 옛 식민국가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일본은 일부 우익세력을제외하면 러시아 남쪽 쿠릴해협의 `북방영토'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우선 경제와 안보정책 상의 의존성을 고려, 새로운협력의 장을 열고자 하는 한편 일본의 사과와 보상을 다시 요구하고 친일파 청산을통한 국가 정신을 정화를 추구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노 대통령의 사과 요구를 한국의 `국내용'이라며 의미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며, 이 점에서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중국과 한국의 분노를 일으키는 전술로 이득을 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 신문은 칼럼과 함께 게재한 지도에서 동해는 `일본해(동해)'로, 독도는`다케시마/독도'로 일본식 명칭을 먼저 쓰고 한국 명칭을 나중에 쓰는 방식으로 병기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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