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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7 14:55 수정 : 2005.03.17 14:5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6일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의 치안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양하는 협정에 공식서명했다.

협정은 이날 예리코 외곽의 한 군 검문소에서 양측 군 지휘관 사이에 악수를 교환하는 것으로 발효됐으며 이후 팔레스타인의 아흐메드 에이드 대장은 "지금 이순간부터 우리는 예리코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협정 서명에 따라 예리코 주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 세 개중 라말라로 향하는 도로의 바리케이드를 철거했으며 예리코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한 검문도 중단했다.

이스라엘은 만약 팔레스타인이 치안 협정을 이행한다면 한달 안에 나머지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예리코 북부와 동부에서는 예리코를 떠나는 일부 차량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스라엘군의 검문이 계속되고 있으며 예리코 북부 마을인 알 아우자를 지나는 주요 고속도로도 계속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치안권 이양 발표 성명을 통해 치안권 이양 작업 진행은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에 대한 공동 대처를 약속한 팔레스타인 보안군의 약속 이행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압바스 수반은 지난달 8일 이집트에서열린 정상회의에서 예리코와 툴카렘을 포함하는 요르단강 서안 5개 도시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하고 치안 통제권을 팔레스타인측에 이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와 이스라엘군의 철수 규모, 예리코 진입 관문의 이스라엘군 검문소 철거 문제 등으로 합의 이행이 지연돼왔다.

한편 이스라엘 채널 2TV는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유대인극단주의자들이 이스라엘군과 경찰의 예리코 소개 작전을 방해할목적으로 예루살렘구시가의 유대교 성지 템플 마운트에 수천명의 유대인들을 몰려들게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올 여름 예루살렘에서 열릴 국제 게이 축제 '월드 프라이드 퍼레이드'와 관련, 미국의 신교정통파 기독교도들과 랍비들은 이스라엘 극보수교도들과 함께 이날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게이 축제는 예루살렘에 신의 심판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예리코<요르단강 서안>ㆍ예루살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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