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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7 20:39 수정 : 2005.03.17 20:39

2.5%P 급등…미 재고 감소·투기성 수요탓

석유수출국기구(오펙)의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7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가 개장하기 전 전자거래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59센트 오른 57.05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7달러 선을 넘어섰다.

앞서 1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40달러(2.5%) 오른 56.45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1983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원유 선물이 거래된 이래 사상 최고가였다.

이날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도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28달러(2.4%) 오른 54.88달러에서 장을 마쳐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앞서 오펙은 이날 이란 이스파한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하루 석유 생산량을 50만배럴 늘리고, 그래도 유가가 진정되지 않으면 50만배럴을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

오펙의 이런 결정에도 유가가 상승한 이유는 오펙이 이미 공식적인 산유량보다 100만배럴 초과 생산하고 있는데다 중국 등이 주도하는 세계경제 성장으로 인한 수요가 급등하고 미국의 주간 유류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펙의 증산 여력에 대한 회의가 일면서 투기성 수요가 더 몰린 것도 유가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편, 과거 오일 쇼크 때의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현재 가격으로는 배럴당 93달러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금 유가가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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