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18 11:12 수정 : 2005.03.18 11:12

하루 방값 최고 1만3천달러..커피 은접시에 서비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추정가가 30억 달러에 달하는 초호화 호텔 '에미리츠 팰리스'가 일반에 공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살펴보면 말 그대로 '초호화'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호텔 객실 수는 400개도 안되지만 부엌과 식기실은 128개나 되고 호텔 곳곳에는오스트리아의 크리스털 명품 스와로브스키 샹들리에 1천2개가 장식돼 있다.

샹들리에 청소만 담당하는 직원이 10명이다.

호텔 총지배인 윌리 옵테캄프는 "우리는 커피 하나를 서비스할 때도 장미 꽃잎으로 장식된 은접시에 투명한 크리스털 설탕, 리넨으로 만든 냅킨, 아몬드와 설탕,달걀로 만든 고급 크루아상, 수입 생수와 함께 제공한다"고 자랑했다.

호텔에 사용된 수입 대리석 면적만 11만5천㎡에 이르고 식당만 20개가 들어설계획이며 내부공간도 25㏊나 돼 직원들은 이동시 골프카트를 이용할 계획이다.

중동 하면 전쟁과 소요사태를 떠올리지만 유가 상승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작은 왕국들과는 상관 없는 얘기다.


에미리츠 팰리스를 소유한 아부다비 정부가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호텔 가격 30억 달러도 추정일 뿐이지만 확인된 석유매장량만 920억 배럴에 달하는 아부다비는 최근 며칠 사이 유가상승으로 벌어들인 돈만으로도 이런 호텔 30개이상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호텔업체 켐핀스키 호텔 앤드 리조트가 운영을 맡을 이 에미리츠 팰리스의 이용 요금은 하루 625~1만3천달러(20% 봉사료 제외)로 다양하다.

이 호텔의 호화로움은 처음에 정부 회의가 열리는 궁전으로 계획됐다가 나중에호텔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호텔 설계자인 존 엘리엇은 이 호텔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