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09 22:52
수정 : 2007.03.09 22:55
클린턴 성추문 조사하면서 혼외 정사 사실 털어놔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직원이던 모니카 르윈스키 사이의 성추문을 조사하는 동안에 혼외정사를 가졌다고 시인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보수적 기독교 단체인 ‘포커스 온 더 패밀리’ 창립자 제임스 돕슨과 한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털어놓았다. 8일 입수된 인터뷰 내용을 보면, 깅리치는 혼외정사에 대해 질문받자 “솔직하게 답변하면 그랬다”며 “내가 내 자신의 기준들에 못 미친 시기가 있고, 내가 신의 기준들에 못 미친 시기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혼외정사를 벌이며 클린턴의 부정을 조사했다 해서, 자신을 위선자라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깅리치는 하원이 클린턴 탄핵을 주도한 데 대해 “비록 내가 크게 당황할 위험이 있음에도, 또 순전히 개인적 차원에서는 다른 인간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않음에도, 나는 법의 지배를 수호하려는 정부 지도자의 신분으로서 (클린턴 같은) 최고위 관리들의 위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는 이외의 다른 선택은 없다고 (당시) 마음 속에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깅리치는 가족의 가치 문제들에 관한 캠페인을 자주 벌여왔다. 그렇지만 여성 편력은 복잡하다. 그는 현재의 부인인 캘리스타 비섹과의 관계가 들통나자 두번째 부인과 이혼한 바 있다. 비섹은 그보다 20년 어린 의원 보조요원 출신이다. 워싱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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