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0 17:02
수정 : 2005.03.20 17:02
한국계 인사가 세계 4대 컨설팅 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화제다.
세계 3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러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해리 유(46)가 베어링포인트의 최고경영자로 옮기기 위해 오러클을 떠난다고 경제전문 〈마켓워치〉 등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에 본부를 둔 베어링포인트는 회계법인 케이피엠지(KPMG)에서 컨설팅 분야가 분리된 만들어진 회사로 전세계 39개국에 1만6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 최고재무책임자에서 오러클로 옮기면서도 화제가 됐던 해리 유는 이로써 8개월 만에 오러클을 떠나게 됐다. 오러클은 성명을 내어 “많은 오러클 출신자들이 거대 소프트웨어 또는 기술정보 업체 최고경영자가 돼 떠나는 게 자랑스럽다”며 “해리가 새로운 직장에서 행운을 갖길 빌고 앞으로 베어링포인트와 오러클과의 좋은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버드대학과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해리 유는 1990년대 미국 월가에서 모건스탠리 등 유수의 투자회사를 거쳐 2001년부터 액센추어 최고재무책임관을 맡았다. 한편, 최근 피플소프트를 인수하고 레텍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오러클이 해리 유의 사임으로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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